한달살이와 디지털 노마드는 완전히 다르다
“한 달 살이”라는 말은 이제 한국에서 익숙한 개념이 되었습니다. 제주도, 서울, 발리, 치앙마이, 포르투갈 등에서 일정 기간 머물며 ‘일상처럼 살아보는’ 여행 방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도 자주 회자됩니다. 노트북 하나로 전 세계 어디에서든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이동식 삶은 또 다른 동경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그런데 이 두 개념은 외견상 비슷해 보이지만, 법적 지위, 권리, 책임, 체류 목적, 라이프스타일의 깊이에 있어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한 달 살이”는 여행자 신분에서 벗어나지 않는 반면, 디지털 노마드는 체류자 혹은 준거주자의 성격을 가지며, 비자부터 생활 방식까지 훨씬 더 복잡하고 지속적인 구조를 필요..
2025. 6. 17.